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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과연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다양한 내-외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어떠할까?
극한 상황에서 내가 내린 판단은 과연 옳은 것인가?
영화 미스트는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다.
평범한 일상을 지내던 주인공이 재난을 맞이하게 되고 그 상황을 주인공의 말도 안되는 무모함과 뛰어난 기지, 그리고 다양한 운빨?로 해결하고 결국은 지구를 대재앙으로부터 구해 낸다는 아주 어색하고 뻔하기만한 스토리의 영화는 아니란 얘기다.
미스트는 갑자스럽고 엄청난 재난에 처했을때 인간이 가진 여러 다양한 내면적 갈등과 그로인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판단이 결과론적으로 과연 옳바른 판단이었을까? 라는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다.
어떤이는 영화를 보면서 극장을 뛰쳐나가고 싶다고도 하고 어떤이는 영호가 끝나도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었다고 한다.
나에게 이 영화는 어떠했는가?
후자였다.
나는 이 영화가 끝나고 난 뒤 무언가에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한동안 멍~하게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지게 되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