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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깊은 산~속 옹달샘^^

by 꿈꾸는엘프 2008. 10. 29.

누가 숨어있는지 보이시나요? (뒤에 흐르는 물은 옹달샘입니다^^)

바로 요녀석 "가재"입니다^^

내려달라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귀여워요^^

한참 지나니까 체념한듯~ 가만히 있네요

아버지와 함께 몇 년전 수해로 막혀버린 뒷산의 옹달샘에 가보았습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밭에서 일하시다가 갈증이 날때면 옹달샘에 무릎을 굽히고 엎드려서 드셨을 만큼 깨끗한 물이었는데 수해로 옹달샘이 막혀서 한동안 잊고 지냈었네요.
(주변 할아버지들께 들은 바로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꼐서 농사를 지으실때도 이 물을 드셨다고 합니다...엄청 오래된 옹달샘이었어요^^)

주위를 막고 있는 돌더미들을 하나씩 치우자 바위 아래에서 송송~물이 나옵니다.
요즘 가뭄이 엄청 심한데도 이렇게 물이 송송~나오는걸 보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더불어 1급수에서만 산다는 가재도 보이네요~
아직 너무 작은 녀석이라 사진만 찍고 그냥 보내줬지만...언젠가 저녀석이 제법 크고 통통~해지면........쩝~ @_@

나중에 꼭! 옹달샘에서 물길을 끌어다가 집 앞으로 작은 개울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마셔도 될만큼 깨끗한 옹달샘.
그리고 그 속의 너무도 작고 귀여운 가재.

깨끗하고 맑은 자연속에 있어 행복합니다^^

옹달샘으로 가다가 노루를 2마리 만났습니다.
제 인기척을 느끼더니 얼마나 쏜살같이...아니 정말 미친듯이 도망가던지..ㅋㅋ
근데 노루...이녀석들은 별로 이뻐보이지 않네요.
정원에 심어놓은 장미, 배추, 무우, 야채들을 아주 제것인양 뜯어먹고 다니거든요ㅜㅜ
벌써 몇 년째 정원을 헤짚고 다니는지...살이 포동포동...나쁜....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