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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질렀다 -_- v 그런데 가슴이 아프다.

by 꿈꾸는엘프 2006. 10. 16.

↓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여요 ^^


드! 디! 어!

인간답게 살기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추석때 고향집에서 가져온 어머니께서 직접 앞뜰에서 키우신 마늘과 대파를 손질해서 냉장실, 냉동실에 먹기 좋은 양만큼 나누어 넣고, 어머니의 특별요리 잡채는 한번에 먹을만큼씩 덜어 냉동실에다 얼리고~ 정성이 듬뿍 담긴 푹~고은 사골국도 한번 먹을만큼씩만 나누어 냉동실에 얼리고~~~

어머니표 반찬들을 따끈따끈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전자렌지~ 
밥맛 좋다는 쿠쿠 소용량 압력밥솥~

이제 저녁도 매번 시켜먹지 않아도 되구~ 넘 좋다~ ㅋ

이제 남은 지름 품목은...
1. 전자렌지용 유리용기 (얼마전 고향집 다녀와서 플라스틱 그릇들은 모조리 치워버렸다 )
2. 맛있는 햅쌀 


매번 고향집에 내려갔다 오면 가슴 한켠이 쓸쓸하게 아파온다.
한 평생 자식들 만을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들.
여전히 우리들을 위해 온갖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날 지켜보시고 믿어주시는 아버지.
내가 내려 갈때마다 밤새 두 손이 마르고 닳도록 당신 아들 싸주실 온갖 반찬을 하시느라 잠 못 주무시는 어머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당신의 아들. 두 분께서 기대하시고 계신 것 그 이상의 모습으로 일어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