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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다. 다소 충격적인...(응?)

by 꿈꾸는엘프 2009. 12. 3.

091118 신종플루로 타미플루를 처방 받았다.

091125 고열과 구토/근육통의 증상은 나아졌으나 심한 무기력증으로 링거 투입!



신종플루가 지나가고 난 뒤.
너무너무 기운이 없어서 몇일 전에는 링거투혼?을 발휘 해보기도 했지만 약빨도 잠시뿐.
도저히 안되겠어서 병원을 찾았더니 간염이 의심된다며 혈액검사를 권하셨다.

다행히도 A형간염/B형간염 모두 이상이 없다.
단지 간 상태가 조금 않좋아서 당분간 음주자제와 적당한 휴식이 필요할 뿐이라는 의사 쌤의 말씀~ 휴~ 다행이야~ +_+

엄청난 졸음과 두통/무기력증은 아마도 신종플루의 후유증이었나보다.

하지만 곧이어 듣게된 충격적인 이야기.
"나에게 A형/B형 간염 항체가 전혀 없다"는 사실!
(나에게는 분명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A형 간염은 올해 사망자도 나왔을 만큼(우리 명수옹도 걸렸었지..) 나이가 들어서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고, B형 간염 역시 나이가 들어서 걸리게 되면 만성화되어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아주 무시무시한 의사 쌤의 경고! ㄷㄷㄷ

일단 컨디션 회복은 했으니 간 상태가 좀 회복되는 다음주 쯤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야겠다.

그동안 수 많았던 술자리에서의 잔돌리기와 같이 떠먹었던 찌게와 안주들 사이에서 간염이 걸리지 않고 용케 살아 남은게 신기하다는 말씀과 함께 간회복을 위해 지어주신 약을 들고 나오는데 왜이리도 불안한건지...

연말이라 술자리도 엄청 많은데 어떡하지...??
이러다 건강 염려증이라도...털썩ㅠㅠ

그나저나 나 약한 체질도 아닌데 올 가을-겨울엔 왜 일케 자주 아픈거지?
정말...의사 쌤 말씀처럼 총각병에 걸린건가???? @_@
아니면 때아닌 삼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