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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13년차 자취생의 외로움...

by 꿈꾸는엘프 2006. 9. 18.

94년부터 시작된 자취생활이 어느덧 13년째...
고향인 경상도를 떠나 서울로 올라와 생활한지 이제 1년 10개월.

혼자 산다는건 사람의 마음을 참으로 황폐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친구들도 거의 없는 서울이라는 곳에서 하루하루 매일마다 반복되는 일상의 연속.
(그나마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은 다들 너무 바쁘다...)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나빠져만 가는 건강.
혼자 사는것은 여전히 익숙하지가 않다.

13년이란 세월동안 혼자였는데...왜? 여전히 퇴근하고 빈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 올때면 이토록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드는 걸까?

가슴속에 사무치는 외로움이 가을이라는 만만치 않은 복병을 만나 나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혼자인 주말을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빨리 찾아야겠다.
뭐가 있을까? 인라인? 헬스? 사진? 동호회?

사진? 사진???
그래...사진!!!

다음 주말에는 몇개월째 트렁크 안에서 쿨쿨~ 잠만 자고 있는 Pentax MX를 꺼내어 어디로든 나가 봐야겠다.
사실 극장을 가고 싶은데...같이 갈 사람이 없어...

휴우...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