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1 업둥이 이야기 부모님께서 여기 산속에 직접 나무로 집을 지으시고 들어오신지 벌써 12년이나 흘렀다. 사진에 보이는 이녀석의 이름은 "업둥이". 수줍음과 애교가 너무 많은 암컷 개님 되시겠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땀으로 만들어진 집에서 살기 시작한지 몇 년 후. 뒷산에서 왠 개 한마리가 내려와서 집앞을 서성거리더란다. 개...라면 끔찍하게 좋아하시는 우리 부모님께서는 그렇게 산에서 내려온 잡종 진돗개에게 조금씩 먹을껄 나누어 주셨고, 그녀석은 처음에 가졌던 경계심을 완전히 풀고는 부모님의 손길에 자기 몸을 맏긴채 "쓰다듬~쓰다듬~"을 허락했다. 점점 우리집 정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는 직접 우리집을 지을때 사용했던 나무들로 녀석의 집을 정성스레 만드시고는 목줄을 채우셨다..(음...어감이 이상하.. 2009. 6. 29. 이전 1 다음